GH·신용보증재단 신사옥 정상 입주

“실질적 도움 되는 정책인지 납득 어려워”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이오수(국·수원9) 의원이 20일 열린 제38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25.2.20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이오수(국·수원9) 의원이 20일 열린 제38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2025.2.20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문제와 관련해 본 취지는 퇴색된 채로 지역 간 다툼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2월 18일자 1면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이미 신사옥에 입주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동력 잃고 지역갈등만 부채질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동력 잃고 지역갈등만 부채질

체의 서울 편입 움직임 등과 엇박자를 내면서다. 특히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문제를 둘러싼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상황이 이를 단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 안팎에선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회의론이 짙어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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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이오수(국·수원9) 의원은 20일 열린 제38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GH와 경기신용보증재단 두 공공기관은 경기융합타운 신사옥에 정상적으로 입주해 이미 운영 중”이라며 “그럼에도 이들을 다시 이전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결정이 도민과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 행정적 효율성을 고려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전 도지사 시절,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충분한 논의 없이 ‘균형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정치적으로 급하게 추진된 정책이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공언하면서 동시에 공공기관 북부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 북부특별자치도가 완성되면 경기 남부에 새로운 공공기관을 신설해야 할 텐데, 그때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 추진 상황을 보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이전 예정이었던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아직 이전이 완료되지 않았고, 경기연구원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도 현재 전면 이전이 아닌 일부 임차 이전만 검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문제는 졸속 행정이 아닌 도민을 위한 정책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경기융합타운 신사옥 이전이 단순한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도민 중심의 정책으로 운영되도록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