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06개, 은 104개, 동 86개 획득

역대 최다 메달, 최고 점수 기록 갱신

경기도 선수단장인 이원성 도체육회장과 선수들이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1 /경기도체육회 제공
경기도 선수단장인 이원성 도체육회장과 선수들이 종합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2.21 /경기도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국 최초 종합우승 2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도는 지난 18일에서 21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06개, 은메달 104개, 동메달 86개, 총 296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득점 1천498.5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종합 2위인 서울은 금 53개, 은 55개, 동 47개로 종합 득점 1천97점을 얻었고, 종합 득점 868점으로 3위인 강원은 금 40개, 은 34개, 동 42개를 얻어 대회를 마쳤다.

도는 도바이애슬론연맹 창립 35년 만에 사상 첫 바이애슬론 종합 우승 2연패를 달성했고, 컬링은 7연패, 스키는 15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특히, 도는 지난 1월 열린 빙상 사전대회에서 21연패를 이뤄 빙상 종목 최강의 면모를 보여줬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4관왕 4명을 배출했다. 본 대회에서 바이애슬론 여초등부 전태희(일동초)는 스프린트 3㎞, 개인 4㎞, 9㎞ 계주,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1월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사전 경기에서도 이태성(USC), 박서현(서현중), 임리원(의정부여고)도 4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정재원(의정부시청·스피드스케이팅), 이규민(덕천초), 박보민(서현중), 김길리(성남시청·이상 쇼트트랙), 변지영(경기도청·크로스컨트리), 조나단(일동고), 고동규(포천G스포츠클럽·이상 바이애슬론) 등 3관왕 7명을 배출했다. 이밖에 도에서 2관왕 22명도 나왔다.

대회 마지막 날 도는 금 15개, 은 11개, 동 9개를 획득해 종합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컬링 남녀 초등부 결승에선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이 각각 경북의성초(13-6), 서울한양초(12-1)를 제쳤고, 크로스컨트리 남일반부 스프린트 1.2㎞에선 경기도청 이건용이 같은 팀 변지영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수리고)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81.33점으로 우승했다. 바이애슬론에선 남녀초등부, 남대학부, 남일반부, 여고등부, 여일반부 계주 금메달을 휩쓸며 스키 종합 우승에 기여했다.

경기도 선수단장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최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경기도선수단은 대한민국 선수단이 획득한 메달의 60%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적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동계종목 선수 육성을 위해 경기북부체육고등학교 설치,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경기선수촌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해 선수들이 어려움 없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