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종목 우승 2연패 달성
금 14개, 은 12개, 동 8개
4관왕 1명, 3관왕 2명, 2관왕 5명 배출

경기도 바이애슬론연맹이 창립 35년 만에 전국동계체전에서 사상 첫 종목 우승 2연패를 달성했다.
도바이애슨론은 지난 21일 막을 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 14개, 은 12개, 동 8개 등 총 3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목점수 221점을 획득, 전북(178점)과 강원(137점)을 따돌리고 종목 1위에 올랐다.
도바이애슬론은 지난 대회에서 20년 만에 종목 우승을 차지한 뒤 올해에도 종목 1위에 오르는 등 2회 연속 우승컵을 안았다. 이는 연맹 창립 35년 만의 일이다.
종목 우승의 원동력은 모든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에 있다. 도는 바이애슬론에서 4관왕 1명, 3관왕 2명, 2관왕 5명을 배출했다.
여자 12세 이하부에선 전태희(일동초)가 스프린트 3㎞, 개인 4㎞, 9㎞ 계주, 혼성 계주에서 4관왕에 올랐고, 남자 12세 이하부 고동규(포천G스포츠클럽)는 개인 4㎞, 9㎞ 계주, 혼성 계주에서 3관왕을, 남자 18세 이하부 조나단(일동고)도 스프린트 10㎞, 집단출발 12.5㎞, 혼성 계주에서 우승하며 3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도바이애슬론은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에도 금 6개, 은 3개를 휩쓸며 종목 우승을 확정지었다.
포천시청 소속 김용규·김정연·최두진은 남일반부 22.5㎞ 계주에서 1시간4분43초8로 전남체육회(1시간6분2초5)를 꺾었고, 같은 팀 김주란·아베마리야·정주미도 여일반부 18㎞ 계주에서 1시간1분5초2로 전북체육회(1시간2분29초7)를 제치고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전남체육회와 전북체육회는 외국에서 귀화한 선수가 각각 2명씩 있어 도의 우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강점이었던 사격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현필 경기도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은 “도체육회와 도교육청, 유관 단체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서 종목 우승 2연패를 이뤘다”며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재작년 이뤄졌다. 앞으로 인재 육성에도 힘써 경기도 바이애슬론이 전국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