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타워대로 240~155’ 1㎞ 구간

유치 적극 나서… 성공 기념道

지자체 최초 지원 근거 마련도

2023년 6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생긴 재외동포청은 외교부 소속 중앙정부기관이다. 정부는 대통령 공약을 토대로 2022년부터 재외동포 지원을 담당한 제주도 소재 재외동포재단을 승격해 재외동포청 설립을 추진했다. 인천을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재외동포청 유치 경쟁을 펼쳤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인천은 1902년 인천 거주민을 주축으로 120여명이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떠난 우리나라 첫 공식 이민 출발지다. 이같은 상징성과 인천공항이 위치한 지리적 이점 등으로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인천 내 재외동포청 유치에 대한 지지가 이어졌다.

재외동포청로에 설치된 안내판. 재외동포청로는 ‘인천타워대로 240~155’까지 이어지는 1㎞ 길이다. /연수구 제공
재외동포청로에 설치된 안내판. 재외동포청로는 ‘인천타워대로 240~155’까지 이어지는 1㎞ 길이다. /연수구 제공

결국 정부는 지난해 5월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다문화 포용 도시인 인천을 전 세계 700만명 재외동포의 거점으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2023년 12월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재외동포에게 주거, 의료, 관광, 교육 등 정보를 제공하는 재외동포웰컴센터와 재외동포 기업인과 지역 기업을 연계해 투자 관련 상담·컨설팅을 제공하는 한인비즈니스센터까지 인천에 자리를 잡았다. 이를 기반으로 인천은 재외동포를 위한 핵심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부영타워 인근에 재외동포청 설치를 기념하기 위한 명예도로인 ‘재외동포청로’를 부여했다. 지난해 초 재외동포청 앞 도로에 대한 명예도로명 부여 계획을 세웠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같은 해 4월 재외동포청로가 최종 고시됐다.

재외동포청로에 설치된 기념 동판. /연수구 제공
재외동포청로에 설치된 기념 동판. /연수구 제공

재외동포청로는 ‘인천타워대로 240’에서 시작해 ‘인천타워대로 155’까지 이어지는 1㎞ 구간이다. 재외동포청 출범에 맞춰 재외동포 권익신장과 전세계 한민족 공동체 구축을 기원하는 소망이 담겼다. 현장에는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번영하는 길’이라는 문구가 써 있는 기념 동판이 바닥에 설치돼 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