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잡고 정관장 이기면 ‘챔프전 직행’

투트쿠·정윤주와 삼각편대… 우승의지 강해

 

남자부 2위 대한항공, 3위와 단 1승점차

8연승 행진 KB손해보험, 한국전력 만나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가 마지막 6라운드로 진입한 가운데, 남녀부 14개 팀들은 최종 순위 싸움에 돌입한다.

24일 기준으로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만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도 이번 주 경기에서 정규시즌 1위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승점 73)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4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37)과 홈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이 경기에 이어 3월1일 2위 대전 정관장(승점 58)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1위와 챔프전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그 전에 1위 축포를 터뜨릴 수도 있다.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하고 정관장이 26일 7위 서울 GS칼텍스(승점 24)에 패하면 1위를 확정할 수도 있다.

흥국생명의 1위 확정은 기정사실이다. 주포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투트쿠에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정윤주까지 공격 3각 편대가 위력적이다.

또 올 시즌 후 은퇴하는 김연경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2승 후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사상 첫 리버스 스윕을 당하며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승점 1 차로 정규시즌 1위를 수원 현대건설에 내준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2시즌 연속 아쉬움을 삼켰던 흥국생명은 이번엔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필코 이루겠다는 각오다.

정관장으로선 2위 자리를 지켜야 하기 위해 이번주도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3위 현대건설(승점 57)과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여자부 2위 자리를 노리는 현대건설은 27일 한국도로공사, 3월 2일 GS칼텍스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남자부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싸움을 전개 중이다. 2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57)과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56)의 격차도 승점 1이다.

대한항공은 27일 5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34)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3월2일 현대캐피탈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한항공은 1~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연패했지만,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을 노리는 대한항공으로선 6라운드에서 승리를 통해 상대전적을 비슷하게 맞출 필요가 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팀 창단 후 최다인 8연승을 달리는 등 팀 분위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8일 6위 수원 한국전력(승점 28)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