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상 경륜인 스피드온배 대상 경륜에서 임채빈이 우승했다.
지난 21~23일 열린 이번 대회는 올해 초반부터 높은 성적을 기록한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을 향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23일 결승전에서 임채빈은 초반 자리잡기부터 정종진과 신경전을 펼쳤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선수는 인치환이었다. 자신의 장기인 지구력 승부를 살려 치고 달렸으나, 후미에서 이를 지켜보던 정종진이 2코너 지점을 벗어나며 외선 반격에 나섰다.
결승선 200m를 앞둔 마지막 반바퀴 지점에서 정종진은 선두를 탈환했으나, 반격에 나선 임채빈이 접전을 벌인 끝에 결승선 앞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임채빈이 결승선을 약 3미터가량 남겨두고 정종진을 추입으로 넘어서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것이다.
임채빈은 “2위나 3위를 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 줄서기 예측이 어려웠는데 다행히도 정종진 선수 뒷자리를 잘 차지해 우승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낙차 부상 없이 안전하게 경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