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책토론회 안전성 문제 제기
화성간척지 조류충돌 위험성 경고

지난해 12월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2024년 12월 30일자 1면 보도)로 철새도래지 인근 공항건설의 위험성에 대한 전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경기국제공항 추진 안전성 검토를 위한 토론이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 의원 주최로 마련됐으며 ‘화성 간척지(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조류충돌 위험성 높다’ 제하의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손혁재 좋은정치좋은자치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후승 박사(한국환경연구원 자연환경연구실 연구위원)가 ‘공항건설·운영과 항공기-조류 충돌의 위험성’을, 나일 무어스 박사(새와생명의터 대표)가 화성 간척지 조류 이동 및 현황에 대한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또 최재홍 법무법인 자연 변호사,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이영호 전 항공사 기장, 화성시민 윤초롱 씨가 참석해 다양한 관점에서 경기국제공항건설 추진의 안전성을 검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옥주 의원은 “경기국제공항건설 추진은 정치적 논리를 앞세운 졸속 추진이자 104만 화성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번 토론회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사업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을 확인하고, 일방적인 공항건설 추진의 부당성을 되짚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