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공무원, 공무원과 시민들 사이에 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수원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빙의 승부를 기대했던 당초의 예상을 깨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김용서 수원시장 당선자는 형식과 절차에 치우쳐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온 행정의 틀을 과감하게 개혁해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법과 규정에만 얽매인 구태한 행정편의로 많은 시민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법 테두리 안에서 민원을 최대한 수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일반 행정은 부시장을 비롯 국·과장에게 위임하고 주요 현안문제와 예산문제를 해결 하기위해 중앙정부와 광역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도록 세일즈 행정에 주력하는 단체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심재덕 시장이 추진하던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중장기 마스터플랜과 단기적인 정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 현실성있게 재구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공무원 인사적체와 인사원칙에 대해서도 동과 구청, 시본청은 물론 광역단체와도 활발한 인사교류를 통해 공직사회가 정체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의 외형적 성장에 맞게 행정 서비스와 정부의 재정지원을 위해 일본의 '지정시'와 같은 제도를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4년 임기동안 교통문제 해결을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을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지역 21개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교통문제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차량을 분산시킬 수 있는 우회도로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산업체를 기반으로 하는 단순 공업도시를 탈피해 대기업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경제와 전통적인 도시형 소기업 경제를 접목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금융·유통·컨설팅등과 같은 서비스 경제와 문화·역사를 이용한 문화관광 서비스 경제등 4개 부문으로 구분해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수원시와 경기도가 공동운명체 의식을 갖고 수원의 발전이 궁극적으로 경기도 발전에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 시민의 숙원을 해결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