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이번 달부터 오는 4월까지 약 29억원을 투입해 피해 고사목 1만2천본을 방제하고, 210ha의 나무에 예방주사를 접종할 계획이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은 이번 달부터 오는 4월까지 약 29억원을 투입해 피해 고사목 1만2천본을 방제하고, 210ha의 나무에 예방주사를 접종할 계획이다. /가평군 제공

가평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이번 달부터 오는 4월까지 약 29억원을 투입해 피해 고사목 1만2천본을 방제하고, 210ha의 나무에 예방주사를 접종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도 8월부터 12월까지 가용예산과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군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12명을 고용해 감염목을 신속히 파악하고, 소나무류 이동단속원 8명을 배치해 무단이동단속과 계도·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공사진과 드론, 지상예찰 등을 활용해 재선충병 확산방향과 피해규모를 자세히 분석해 가평지역에 적합한 방제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며 산림소유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유도해 방제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류(소나무·잣나무 등) 등에 피해를 주는 병으로, 재선충이라는 미세한 기생충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통해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감염된 나무는 잎이 급격히 시들고 붉게 변하며, 적절한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숲 전체로 확산, 막대한 산림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단으로 발생하는 초기 단계에 진입한 만큼, 모두베기를 통한 수종전환 방제를 차례로 확대해 방제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수종을 도입하고 지속적해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