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50분께 안성의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사고 사망자가 총 4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교량 붕괴로 추락·매몰된 사상자 10명 가운데 현재까지 4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5명은 중상, 1명은 경상자로 분류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10명 중 당초 중국 국적 작업자가 2명으로 알려졌으나 3명으로 최종 확인됐으며, 이들 중 2명이 사망했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고경만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현 시간부로 사고 현장 인명 구조는 모두 마친 상태”라며 “시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50분께 안성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5개가 떨어져 내렸다. 이로 인해 교량 위에서 작업 하던 10명이 추락했고 현재까지 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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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마주영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