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착수 예정 점검 내일 시작키로
외부전문가 구성 도민감리단도 함께
김동연, 소방에 인명구조 최우선 지시

25일 공사 중이던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상판이 무너진 가운데, 경기도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도내 교량 건설 현장들을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당초 다음 달 착수하려던 해빙기 건설 현장 안전 점검을 앞당겨 오는 27일 시작한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져 내려 인명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3월부터 건설 현장에 대한 해빙기 안전 점검이 예정돼 있었다. 그런데 이런 사고가 발생한 만큼 점검 시작을 앞당기려고 한다. 교량 건설 현장을 특히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건설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민 감리단도 함께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교량건설 현장은 물론, 공공건설 현장 전반에서 가설 구조물·안전 시설물 설치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도민 감리단은 2019년부터 도와 소속 기관에서 발주하는 도로, 철도, 하천, 건축 등 4개 분야 공공 건설 현장을 점검해왔다.
한편 이날 김동연 도지사는 사고 발생 소식을 접한 오전 10시 26분께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를 내린 후, 오전 일정을 취소한 채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서 김 지사는 “빠른 시간 내에 수습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 사고 현장 대응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총괄하고 있다.
도는 안성시 서운면에 합동종합지원본부를 설치해 대응 중이다.
/강기정·이영지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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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이영지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