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대체율 43∼45% 선 힘겨루기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24.12.17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회동하고 있다. 2024.12.17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6일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 참석한다고 국회가 25일 밝혔다.

애초 우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만날 예정이었으나, 권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방청하기로 하면서 회동을 하루 연기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는 보험료율을 13%로 올리는 것에는 공감대를 이룬 바 있으나 소득대체율을 두고는 43∼45% 선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으며,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두고도 세부 이견을 보여 조정 중이다.

원내지도부 회동에서 접점을 찾을 경우 2월 임시국회 내 연금 개혁안 처리도 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국회 안팎에서는 27일 열리는 마지막 2월 국회 본회의까지 합의를 이뤄내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회동에서는 민주당이 27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명태균 특검법’ 및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 등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여당은 두 법안 모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본회의 단독 처리까지 불사할 태세여서 진통이 예상된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