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대비
내부 도로 줄여 추가 마련 예정
부두운영사, 화물 재배치 작업중

인천항만공사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으로 사라지게 될 화물 야적장의 대체 부지 마련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내항 청원선 부지를 신규 화물 야적장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2028년까지 5천906억원을 들여 42만9천㎡ 규모의 해양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현재 선박이 접안하고 있지 않지만, 부두 뒤에 있는 10만8천㎡ 규모의 화물 야적장에는 철재나 중고차 등 14만t에 달하는 화물이 쌓여 있다. 내항이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해당 화물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야 한다.
내항 청원선은 과거 부두에서 하역된 석탄 등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데 사용했던 항만 내 철로로, 지금은 폐선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청원선 부지뿐 아니라 내항 내부에 있는 도로를 왕복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여 추가 야적장 부지를 마련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내항 물동량 감소로 화물차 운행이 줄었기 때문에 차선을 축소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내다봤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사업을 통해 3만9천여㎡의 야적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 내항 부두운영사인 인천내항부두운영(주)도 화물 야적장 면적이 줄어드는 것을 대비해 화물 재배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더라도 남은 2~6부두는 정상적으로 운영돼 화물 야적장 대체 부지가 마련돼야 한다”며 “관련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위한 행정 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4일 영상회의실에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오는 9월까지 기본·실시설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올해 연말에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