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교육·의료·체육 등 강점 살려
행사 시민기획·하루여행 등 구상
취창업 역량 강화 세모학교 운영도

의정부시가 시민이 행복하게 잘 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웰니스(웰빙+행복+건강)’를 시정의 한 목표로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박성남 의정부시 부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웰니스 도시 의정부’ 비전을 발표했다.
박 부시장은 “타 지자체가 웰니스를 단순 관광 분야에 중점을 두고 접근하는 것과 달리, 의정부는 문화·교육·체육·보건·나눔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북부 최초의 법정문화도시이자 교육·의료·체육의 중심지라는 강점을 살려 ‘의정부형 웰니스’ 전략을 수립했다”며 “시민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지역의 모든 자원이 연계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먼저 문화 분야 정서적 웰니스를 위해 시민 누구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하고, 의정부의 자랑거리를 콘텐츠로 개발·운영한다.
세부적으론 공공장소 문화행사를 활성화하고 시민기획자를 운영하는 한편 의정부 하루여행·시간여행, 시립백영수미술관 건립, 문화도시 온라인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분야 웰니스를 위해선 시민 연령별 맞춤형 특성화 사업을 벌이고 마을 학습공간 발굴, 마을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특히 청소년, 신중년, 고령층 등 연령별 특성화 사업과 함께 직업교육이 자격증 취득과 재사회화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생애경력개발 단계별 취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세모학교’를 운영한다.
시는 또 체육·레저분야 웰니스를 위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공존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을 활용한 대회 및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그밖에 보건 분야 웰니스를 위해 지역 병원 등과 협력해 맞춤형 건강관리·24시간 시민안전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이 다양한 봉사에 참여할 수 있게하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등 사회적 웰니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부시장은 “의정부형 웰니스 정책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의 역할을 고민하며 만들어졌다”며 “의정부의 잠재력이 웰니스 도시로서 강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