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사업 기본협약 체결

6713억 투입… 2029년 준공 목표

주거·문화 접목 ‘특화공간’ 구성

유현준 테라스타운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유현준 테라스타운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송도국제도시 6공구 일대 호숫가에 유명 건축가 홍익대 유현준 교수가 디자인한 테라스 타운과 소리를 주제로 한 박물관 등을 건립하는 개발 사업이 본격화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뮤지엄파크SPC, 참소리축음기박물관과 ‘송도 에디슨 과학교육 박물관 및 유현준 테라스 타운 조성을 위한 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송도 6공구 A12블록 일대 5만3천904㎡ 부지에 6천713억원을 들여 유현준 테라스 타운과 에디슨 교육박물관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준공 목표는 2029년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송도뮤지엄SPC는 유현준 테라스 타운을 분양해 얻은 수익으로 에디슨교육박물관을 짓게 된다.

테라스 타운은 현대적 건축 기법과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접목시킨 아파트다. 모든 가구에 개별 테라스가 설치되며 건물 1층은 필로티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아파트 단지 외부 공간에는 수변 공원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공공녹지가 조성된다.

A12블록에 함께 건립되는 에디슨 교육박물관은 수집가 손성목 씨가 70년 간 수집한 축음기, 영사기 등의 전시물과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과학 교육 공간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사업 예정지인 송도 6공구 A12블록은 송도 호숫가에 남은 마지막 공동주택 용지로, 개발이 늦어져 장기간 방치돼 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2023년 5월 송도뮤지엄파크SPC와 이번 사업을 위한 MOU를 맺었으나 후속 절차가 지연돼 프로젝트 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후 사업구조 등을 조정해 이날 기본협약을 맺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6공구 호수변이 특색있는 주거단지와 문화 인프라가 접목된 특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