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의장 맡아

서울·전북 후보지 각축 비밀투표로 결정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2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를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2.23 /유승민 당선인측 제공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2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를 찾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5.2.23 /유승민 당선인측 제공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유승민(43) 당선인이 28일부터 4년 임기의 회장직을 수행한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유 당선인은 이번 총회에서 4년 임기를 시작하며 의장을 맡아 처음 총회를 주재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선 오는 2036년 하계 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를 선정한다. 현재 서울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2036 올림픽 유치 도시 선정은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되는데, 서울시-전북도 순으로 후보지 유치단이 각각 45분 프레젠테이션(PT)에 이어 15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PT 때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어 평가위원회의 조사 결과와 대의원들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국내 후보지를 최종 결정한다.

특히 다른 안건과 달리 올림픽 국내 유치 도시 선정에는 전체 대의원 120여명 가운데 올림픽 38개 종목의 대의원 2명씩 총 76명만 투표에 참여한다. 결국 올림픽 종목 대의원들의 표심 향방이 당락을 결정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계 31개 종목과 동계 7개 종목의 대의원들만 투표권을 행사한다.

하계 올림픽 종목은 육상, 수영, 축구, 야구·소프트볼, 농구, 배구,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사격, 양궁, 유도, 태권도, 레슬링, 체조, 펜싱, 역도, 핸드볼, 하키, 조정, 카누, 요트, 근대5종, 사이클, 승마, 트라이애슬론, 골프, 럭비, 스쿼시,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이다. 동계 올림픽 종목은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루지, 컬링, 아이스하키이다.

이들 단체는 회장과 수석부회장이 주로 대의원으로 나서며, 회장이 불참할 경우 지정하는 다른 임원이 대신 참석할 수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