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강연에 150여 명 참석
‘AI기반’ 경기온라인학교도 설명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대학입시 제도 개혁을 책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교육감은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에는 하버드대 대학원생과 교수, 학교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특강은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질의응답을 포함해 약 2시간 동안이나 진행됐다.
임 교육감은 “대학입시 제도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성취와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지’와 ‘공정한 대입 평가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대입제도 개혁은 학생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유·초·중·고교 교육을 책임지는 경기도교육청이 책임감 있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203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5단계 절대평가와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 대학입시 개혁안을 지난달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직접 발표했다. 해당 개혁안은 다음 달 충청남도 보령 일원에서 열리는 제101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교육의제 토의’ 안건으로 논의된다.
또 이번 특강에서 임 교육감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다양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기교육에 대한 설명도 했다. 도교육청은 세 가지 형태의 교육 섹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교육 네트워크를 형성한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1섹터는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키우는 학교이며 지역사회와 협력한 온마을 교육을 하는 ‘경기공유학교’가 2섹터다. 마지막 3섹터는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원격 학습을 할 수 있는 ‘경기온라인학교’다.
그는 “김포시 공유학교 중 하나인 ‘고촌 아트홀’은 교회이자 학생들의 학습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학부모, 교회 성도, 현직 및 은퇴한 교수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학생 수준에 맞춘 음악과 외국어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 교육감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포천시의 한 공유학교에서는 군 전문가와 진행하는 군사교육 및 드론 수업, 생태환경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 30여개국 학생들이 모여 한국어 및 전통문화, 심리·정서 교육을 받는 한국어 공유학교는 반응이 좋아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경기온라인학교에 대한 설명도 내놨다. 그는 “양질의 온라인 교육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하고, 우수한 자료는 교육청이 직접 구매하거나 임차할 계획”이라며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실현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서, 선생님이 만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하이러닝’에 탑재되면 경기온라인학교는 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열린 학습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지난해 12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석한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도교육청은 유네스코,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