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개학을 앞두고 경기도내 주요 교원노조 및 단체들이 조합원과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5학년도 도내 교사 임용시험 합격자가 이달 중 발표됐기 때문에 이들 단체로서는 신규 조합원과 회원 모집을 하기 적합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신규 조합원 및 회원 모집은 개학 이후인 4월까지 전개될 것으로 보여 경기도 신임 교원들이 어느 쪽으로 가입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경기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경기교사노조는 이달 신규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수 때 온라인을 통해 15분간 노조에 대한 설명을 했다. 도교육청은 신규임용예정자를 상대로 진행하는 연수에 아예 도내 교원노조와 단체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 해당 노조와 단체들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전교조 경기지부)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경기교총)도 참여해 자신들을 홍보했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연수 현장에서 홍보물을 나눠주며 단체를 알렸다”며 “신규임용예정자 상태에서는 노조 가입이 안 되지만, 벌써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분들이 있었다”고 연수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교사노조에 따르면 경기교사노조는 2만명 후반대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교사노조는 지난 2018년 9월 1일 창립해 비교적 신생 노조로 분류된다.

도내 주요 교원 노동조합인 전교조 경기지부 역시 조합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달 진행한 신규임용예정자 연수에서 현재 교직 생활을 하는 조합원들이 참여해 홍보를 도왔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조직 강화는 주요 사업 중의 하나”라며 “학기 시작 후에도 직접 학교를 방문해 교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조합 홍보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원단체인 경기교총은 각 학교를 담당하는 분회를 통해 신학기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동조합인 경기교사노조와 전교조 경기지부와 달리 경기교총은 교감과 교장 등 학교 관리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단체다. 경기교총 관계자는 “신규임용예정자가 발령되면 학교를 통해 가입 유도를 할 것”이라며 “각 학교의 분회장들을 통해 신규 교사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