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캠프 합류엔 선 그어
“제안 받은 적 없다… 제가 응모”
청문 위원 임명 우려에 적극 해명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적합’과 ‘부적합’ 평가가 동수로 나왔다. 27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현곤 경과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적합’·‘부적합’ 평가 동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청문 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선 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는 우려와 도 경제부지사에서 물러난지 3개월만에 경과원장 후보자로 임명된 점 등을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김태형(민·화성5) 의원은 “조기 대선이 되면 경과원장직을 계속 수행할 생각인가”라며 “김동연 지사가 도와 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후보자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의원님들과 경과원장직을 끝까지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김동연 지사의 캠프 합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김철현(국·안양2) 의원이 “경과원장직을 누구에게 제안받은 게 있나”라는 질의에는 “제안받은 적 없다. 제가 응모해서 왔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8회로 기획재정부에서 주로 일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던 2018년에는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1~10월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김 지사는 이날 채택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참고해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