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천t급 ‘오리엔탈 펄 8호’ 투입
화물 운송 후 점검 거쳐 여객 운송
백두산 등 다양한 특화 관광 기대

인천항과 중국 단둥을 오가는 한중카페리가 2년 10개월 만에 운항을 재개한다.
단둥훼리(단둥국제항운유한공사)는 오는 4월 인천~단둥 항로에 ‘오리엔탈 펄 8호’(2만4천784t급)를 투입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오리엔탈 펄 8호는 승객 1천500명과 화물 21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를 싣고 운항할 수 있다.
인천과 단둥을 잇는 항로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월부터 여객 운송이 중단됐고, 단둥항 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시작되면서 2022년 6월부터는 화물 운송도 중단됐다.
단둥훼리는 4월 중순께 화물 운송을 먼저 시작한 뒤, 안전 점검 과정을 거쳐 여객 운송도 재개할 방침이다. 인천~단둥 항로는 매주 월·수·금 3차례 운항될 예정이다.
인천~단둥 항로가 운항을 재개하면 인천항 한중카페리 승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둥은 북한과 가까운 접경 도시로 백두산을 찾는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10개 항로의 인천항 한중카페리 중 4번째로 많은 11만9천607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인천~단둥 항로가 복원되면 인천항과 중국 도시를 잇는 여객 운송 카페리 항로는 6개에서 7개로 늘어나게 된다.
운항이 중단된 카페리 중 친황다오와 잉커우 항로는 화물 운송만 하고 있으며, 인천~톈진 항로 카페리는 선박을 구하지 못해 아직 운항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친황다오 항로의 경우 현재 신규 선박을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둥훼리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구체적인 운항 재개 일정을 확정해 관련 기관, 화주, 여행사 등에 알릴 계획”이라며 “북한과 인접한 단둥은 백두산을 비롯해 다양한 특화 관광 프로그램이 있어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