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음달 7일부터 이틀간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 – 아마데우스’를 선보인다. 경기필은 다음달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8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번 공연에선 김선욱 예술감독 지휘로 모차르트 후기 3대 교향곡이자 역작으로 평가받는 39번, 40번, 41번을 연주한다. 우아한 39번 교향곡, 긴장감 넘치는 40번 교향곡, 그리고 마지막 교향곡인 웅장한 41번 등 모차르트의 후기 3대 교향곡을 한 자리에서 연주해 모차르트의 감각적이며 창의적인 세계를 탐구할 예정이다.

모차르트의 후기 교향곡은 작곡 당시 모차르트가 개인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시기에 완성된 작품들이다. 아버지의 사망, 아내와 자식들의 건강 문제, 그리고 급증한 빚 등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모차르트는 이 교향곡들을 창작했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는 음악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남겼다. 경기필이 선보일 세 교향곡은 1788년 6월에서 8월 사이의 짧은 기간 동안 작곡됐다. 그중 교향곡 39번과 40번은 강한 감정선과 역동적인 구성을 지닌 반면, 41번은 모차르트의 교향곡 중 가장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작품으로 여겨진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