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서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 보호·관리 조례를 제정한 서구의회 의원들이 3·1절을 앞두고 평화의 소녀상을 점검했다.
서구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20년 11월 인천에서 부평구에 이어 2번째로 건립됐다. 생명과 평화, 정의와 인권 정신을 계승하고자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건립한 것으로, 의회는 보호관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같은 평화의 소녀상은 전국에 150여개가 세워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전국에서 소녀상을 모욕·희롱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한 미국인 유튜버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소녀상에 입맞춤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는가 하면, 같은 해 2월과 3월에는 한 극우단체가 경기와 서울을 오가며 소녀상에 ‘철거’라고 쓰인 마스크 등을 씌웠다.
서구의회 김춘수 의원은 “올해부터 기림비의 목적과 의미에 맞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과 서구 공무원, ASEZ WAO 봉사단체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평화의 소녀상 주변 정화 활동은 다음 달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