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승

8일 FC서울과 홈 개막전서 반등 노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사진은 수원FC가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2025.3.2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사진은 수원FC가 경기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2025.3.2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무승이었던 수원FC가 대전에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광주FC와 개막전 무승부(0-0), 직전경기인 대구FC와 1-3으로 패배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대전은 에이스 주민규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쳤고, 수원FC는 수비 대형을 갖춰 내려앉고 빈틈을 노려 역습을 시도했다.

수원FC는 안데르손-싸박-오프키르 외국인 공격수 트리오를 앞세워 전방 압박을 펼쳤지만 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 12분 안데르손이 중원부터 끌고간 공을 싸박에게 크로스했으나 골문을 빗겨갔고, 14분 수원FC 외국인 트리오가 대전 수비수 한명을 두고 역습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서 수원FC는 싸박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또한 오프키르, 김주엽 대신 이준석, 박용희를 투입했다.

수원FC 주장 이용이 대전하나시티즌 주민규와 볼 경합하고 있다. 2025.3.2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 주장 이용이 대전하나시티즌 주민규와 볼 경합하고 있다. 2025.3.2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에도 이어진 대전의 파상공세 가운데, 후반 37분 지동원이 김현우와 충돌하면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키커 윤빛가람의 슛이 수비벽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후반 39분 안데르손이 역습을 시도해 박용희에 연결했지만 박용희의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기도 했다.

결국 후반 43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주민규의 골로 0-0의 균형이 깨졌다.

실점 직후 수원FC는 지난달 26일 영입한 루안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후반 47분 지동원 슛도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면서 0-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멀리서 와주신 팬들에게 승리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잘했지만 실점하면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후반전에는 공격에 무게를 두려고 했으나 싸박의 이른 교체로 인해 플랜이 바뀌었다. 다음 경기는 홈에서 하기 때문에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 처음으로 들어간 루안도 짧은 시간이지만 적응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라며 “원정 경기에서 1무 2패를 했지만 선수들이 매경기할 때마다 발전하고 있고 좋아진 점도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FC는 원정 3연전을 마치고 오는 8일 홈에서 FC서울을 불러들여 리그 첫 승을 노린다.

대전/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