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은 5년여전부터 난개발로 인한 엄청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용인을 둘러싼 지리적 여건을 고려한 큰 틀속에서 ‘환경보전과 발전’이라는 두축을 적절히 배분하는 신용인 성장시스템을 선보이겠습니다.” 민선 3기 용인시를 이끌게 된 이정문(54)당선자는 “이에따라 앞으로 마구잡이 개발이 아닌 숲을 보는 거시적인 정책이 시정기본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위해 “대학교수, 전문가등이 참여하는 싱크탱크인 가칭 21세기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인구 100만시대를 여는 그랜드플랜을 설계하겠다”고 공개했다.

“서북부의 지나친 개발과는 대조적으로 개발족쇄에 묶여 집한칸도 제대로 짓지 못하는 동부권주민들간 동서불균형 갈등, 학교부족 심화, 교통지옥등이 용인의 최대현안입니다.”

이 당선자는 해결책으로 “부서를 총망라한 태스크포스팀 성격의 정책기획단을 운영, 각종 현안에 대한 분석을 통해 서북부는 친환경적으로, 동부권은 개발을 위주로 정책을 펴는 한편 신분당선 등 광역도시교통망을 조기완공시키고 학교설립대안 등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당장 해결해야할 지역 최대이슈로는 크게 3가지를 꼽았다. 우선 분당선 연장노선인 오리∼죽전역 지하화에 대한 지방비부담, 둘째는 대책없이 수년동안 방치된 죽전정보화단지 5만평 활용, 셋째로 행정서비스 제고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그는 오리∼죽전역 지하화는 추진하되 당초의 1천억원 추가부담에서 국비확보 우선으로, 죽전정보화단지에는 외자를 유치해 과학고와 고등기술원을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서비스제고를 위해서 국내외 벤치마킹을 활성화하겠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 당선자는 “시장취임후 감사원에 감사를 정식으로 요청, 용인시정전반에 걸쳐 잘잘못을 점검해 보겠다”며 “그러나 이는 직원들을 문책하겠다는 의미가 아닌, 새출발에 따른 책임의식을 보다 강조하기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시의회의장(2, 3대) 역임 이외에 행정경험 부족 지적에는 “행정전문가들이 용인에 해놓은 것이라고는 대규모택지개발 뿐”이라며 “행정부시장의 능력과 통합조정, 정치적판단 능력이 합쳐지면 훌륭하게 시정을 이끌어 나갈수 있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