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교육지원청, TF 발대식 개최
교과 외 전문 프로그램 개설 어려움
부족한 학업 성취 기회 확대 기대
부지 선정 등 논의… 2027년 운영

인천 강화군에 초·중학교 학생들이 모두 이용하는 ‘강화 통합형 늘봄센터’가 오는 2027년 조성된다.
인천강화교육지원청은 최근 ‘강화 통합형 늘봄센터 추진 TF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에서 운영되고 있는 거점형 늘봄센터는 학교 내 돌봄교실에 참여하지 못하는 초등학생이 이용 대상이다. 이와 달리 ‘강화 통합형 늘봄센터’는 강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진로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화군은 농어촌 지역이다 보니 방과후 프로그램 강사를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 교사들이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교과 외 전문성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특히 면 지역 학생들은 학업 성취를 위한 기회가 부족하다.
강화 통합형 늘봄센터는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화교육지원청 주도로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하면서 학생들이 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면 단위 학생들이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통합 늘봄센터가 조성되면 1천~2천 명의 학생들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TF가 출범되면서 강화 통합형 늘봄센터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TF는 강화지역의 초·중·고 교원과 늘봄지원실장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서는 통합형 늘봄센터 추진 목표 공유, 현장 의견 수렴 등이 진행됐다. TF는 향후에 통합형 늘봄센터 부지 선정, 학생 통학버스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화교육지원청은 오는 2027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강화 통합형 늘봄센터로 사교육 없이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TF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