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부상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낸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월드컵 매스스타트 마지막 경기에서 귀중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은 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8초43을 기록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54점을 획득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48초31·스프린트 포인트 60점)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정재원은 지난해 2월에 열린 2023~2024 ISU 월드컵 6차 대회(은메달) 이후 약 13개월 만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정재원은 지난 시즌 월드컵 매스스타트 6경기에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는 등 최고의 성과를 내며 종합 순위 2위를 마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시즌 초반 폐렴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정재원은 오랜 기간 회복에 전념했고,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제 컨디션을 되찾아 2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월드컵 5차 대회 우승자인 이승훈(알펜시아)은 8분2초00에 결승선을 통과해 15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7초80으로 5위를 마크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이나현(한체대)은 37초84로 6위를 기록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