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출신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유 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주재하면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유 회장은 “선거를 통해 현장의 어려움이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다시 한번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시작하지만, 저 혼자서는 이끌어 갈 수 없다. 체육계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의원님들과 협력하고, 의견을 경청해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유 회장은 “종목 단체나 지방 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 체육 만큼은 미룰 수 없다”며 “전문 운동부 선수의 육성과 지원도 필요하지만, 일반 학생의 스포츠 활동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면서 인프라를 육성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9년 2월까지 임기인 유 회장은 유사 기능 위원회의 통폐합과 특보 축소 등을 통한 ‘조직 슬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학교 체육, 지방 체육, 공약 이행 관련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유 회장은 오정초-내동중-동남종고-경기대-경기대 사회체육학과 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경기도와 인연이 깊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 2016년부터 지난해 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고, 2019년부터는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았다.
이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국내 개최를 기념해 설립된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으로도 일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끝에 대한체육회장에 올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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