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

 

계약 유동성 방지 제도적 장치 촉구

제조업 성장 강화 정책 개선 요청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가 지난달 28일 인천 남동산단 화학제품 제조사 (주)엠에스씨에서 지역 수출기업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2.28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가 지난달 28일 인천 남동산단 화학제품 제조사 (주)엠에스씨에서 지역 수출기업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2.28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가 최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화학제품 제조사 ㈜엠에스씨에서 개최한 수출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참가 기업들은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간담회에는 중진공·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무역협회 관계자와 엠에스씨, ㈜코릴, ㈜대림글로벌, 재영솔루텍㈜, 강운공업㈜, ㈜하도, 에스앤씨코퍼레이션㈜, 엠텍, ㈜유일로보틱스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 에스앤씨코퍼레이션은 중진공이 운영하는 온라인 수출 지원 플랫폼 ‘고비즈코리아’의 시스템 보완을 건의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플랫폼에서 소비자가 우리 회사 제품을 검색했을 때 노출 빈도 등을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스템이 보강됐으면 한다”며 “이 같은 조치가 이뤄지면 기업 차원에서 온라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필요한 마케팅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제품 납품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통상 중소기업은 대기업 수주 계약 시 대금 일부만 받고 제품 제조가 끝나면 나머지 비용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요즘과 같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돈의 흐름이 막힐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사 대림글로벌 관계자는 “보통 대기업들은 계약금으로 전체 비용 중 20%만 지급한다”며 “계약금 대부분은 운송비 등 물류 비용에 우선 사용되는 만큼,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밖에 간담회 참여 기업들은 인수합병(M&A) 등 업종 전환에 따른 정책 자금 지원과 제조업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 기관들은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른 기업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섭 중진공 기획관리이사는 “인천 기업들을 수시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지원 가능한 부분은 곧바로 해결하고, 정책·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검토해 실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