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인센티브 등 1차 168억원

지방비 매칭 등 2차 200억 넘길 듯

5개년 기본계획 시행 수립 마무리

市 “심의·확정 후 대학 선정 공모”

인천시가 주도하는 인천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가 이달 본격 추진된다. RISE는 교육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재정적 권한을 가지고 대학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지역과 동반 성장을 유도하는 체계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인천형 RISE 몫으로 1차 배분한 국비는 늘봄학교 우수 지자체 인센티브(43억원)를 포함해 총 168억원이다. 인천시는 지방비 매칭 인센티브(15억~50억원), 의과대학 혁신 프로그램 운영비 등 2차 배분액을 합하면 국비를 200억원 넘게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1월 교육부에 제출한 ‘인천시 아이(i)-RISE 5개년(2025~2029) 기본계획’ 수립(1월13일자 1면 보도) 당시, 올해 인천형 RISE 국비 규모를 212억원으로 추산했다. 경기도 등 기본계획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추가 국비를 받은 지역들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일단 인천시 예상 범위에 맞는 국비가 내려올 예정이라 한숨 돌리게 됐다.

앞서 인천시가 기본계획에 담은 단위 과제는 총 14개다. 이 중 ▲제물포 르네상스 연계 원도심 가치 재창조(대표 과제) ▲전략산업 융합기술 고급인력 양성 ▲혁신기술 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공유플랫폼 조성 ▲시민학위연계형 평생교육체제 고도화 등 12개는 지역 맞춤형 사업이다. 나머지 2개(인천 늘봄학교 대학 연계 활성화 지원, 인천 의과대학 혁신 프로그램 운영 지원)는 국가 지정 과제다.

조만간 국비 규모가 확정되면, 인천시는 국비 지원액의 20%를 시비로 편성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시는 5개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인천형 RISE 시행계획 수립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곧 ‘RISE 위원회’ 심의를 받아 확정하고 각 과제에 참여할 대학을 선정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세부 시행계획에는 인천형 RISE 단위 과제를 비롯해 수행 대학 선정 방식, 향후 성과 관리 방안 등이 채워질 예정”이라며 “RISE 위원회 심의를 통해 시행계획이 확정되면 그 다음 주 곧바로 대학 선정 공모에 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