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공원 기능 갖춘 랜드마크
유동인구 늘어 ‘집객효과’ 예상
‘신읍동 도시재생’ 시너지 기대

‘포천공영버스터미널’ 개장으로 포천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포천시에 따르면 공영버스터미널은 20년간 운영된 옛 포천터미널을 허물고 새롭게 지은 터미널로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2022년 8월 옛 포천터미널 철거를 시작한 지 2년여 만이다.
새 공영버스터미널은 5천139㎡ 부지에 시외버스와 승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 시설을 갖추고 365일 24시간 개방된다. 외부에는 승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쉴 수 있는 소규모 공원도 조성됐다.
공영버스터미널은 아직 완전하게 편의시설을 갖춘 것은 아닌 상태다. 현재 매점과 상가 등이 입점 중이며 정보검색 코너와 수화물보관소, 수유실, 임산부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도 조만간 들어설 예정이다.
공영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신읍동은 구도심으로 이 일대 상권은 2010년대 들어 유동인구가 줄면서 급격하게 쇠퇴했다. 낡고 불편한 옛 포천터미널 이용자 감소도 상권 침체의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공영버스터미널 신축은 애초에 시외버스 이용자 편의 증진 외에 구도심과 상권 활성화에 목적을 뒀다.
공영버스터미널 운영을 맡은 포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용자가 늘면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증가할 것이고, 주변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터미널 내 상업시설도 함께 운영되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신읍동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돼 다양한 상권 활성화 방안이 추진 중이어서 공영버스터미널 개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공영버스터미널 외부 공원 조성도 이 일대 상권 활성화 요인인 유동인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 상인들은 포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들어섬으로써 고객을 끄는 ‘집객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새롭게 단장한 포천공영버스터미널은 포천의 관문이자 첫인상”이라며 “시민 교통편의를 보장하고 동시에 안전한 쉼터이자 공원 기능을 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구도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