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LA·타이베이 개소
미국 ‘관세전쟁’ 대응 확대추진
상담·시장조사·마케팅 등 도움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가 미국발 ‘관세 전쟁’ 등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인천 기업의 수출길 확대를 위해 올해 미국과 대만 등에 해외무역사무소를 추가 개소한다.
5일 인천TP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해외무역사무소를 신규 운영한다.
해외무역사무소 신규 운영으로 인천 무역사무소는 기존 16개(16개국)에서 18개(17개국)로 늘어나게 됐다. 해외무역사무소는 기업 수출 상담, 시장 조사, 마케팅 사업 기획, 수출기업 현지 유통망 확보 등 인천 기업과 해당 국가 바이어 간 비즈니스 연계를 지원한다.
인천TP는 지난해 해외무역사무소를 운영해 2천300건의 수출기업 상담과 136건의 계약 체결을 지원했다.
LA 해외무역사무소는 지난해 문을 연 미국 뉴욕 사무소와 함께 인천 주요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전략 기지로써 운영된다.
뉴욕과 LA는 미국에서 1~2위를 차지하는 경제권역으로, 다양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국제 무역항이 발달했다.
인천TP는 중국에 치중됐던 인천지역 수출 환경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미국 내 수출 지원 기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천 중소기업들의 경우 중국에 공장을 세우는 방식으로 원가 등을 절감시켰지만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미국 판로 확보를 추진하는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인천TP는 전망했다.
LA에 이어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타이베이시 해외무역사무소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만은 중국과 비교해 위생 허가 등 인증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또 동남아 지역과 유사한 소비 시장을 갖췄다. 한국과 대만 교역 규모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인천TP 관계자는 “해외무역사무소가 보유한 전문 인력과 유통망을 활용해 인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통상 환경이 급변하면서 겪는 인천 기업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