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계획위 4건 원안 수용

연희 GB 초교 설립 변경안 등 포함

인하대학교 내 기숙사와 풍동실험실, 반도체 교육동을 신축하기 위해 용적률을 높이고 세부 계획을 변경하는 ‘인천시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 및 세부시설 조성계획 변경안’이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년 제2회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4개 안건을 심의해 모두 ‘원안수용’으로 결론 내렸다.

인하대는 2027년까지 모두 1천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숙사와 항공 실습동, 풍동 실험실, 반도체 교육동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인하대 관련 안건은 건축계획 용적률을 90%에서 120%로 높이고 교내 세부시설 조성 계획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하대는 최근 기숙사 신축을 두고 주민과 갈등을 빚었는데,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하며 관련 사업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서구 연희동 개발제한구역(GB) 내 초등학교 신축이 가능하도록 하는 ‘2026년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도 통과됐다.

인천 서구 연희동 428의115는 GB지역이다. 초등학교 설립에 필요한 1만1㎡ 규모 부지에 학교 설립을 가능케 하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이다.

이 학교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인천 서구 연희공원 특례사업의 공공기여 방안의 하나로 지어지는 학교다. 적정한 부지를 찾지 못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에서 제동이 걸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결정으로 학교 설립을 위한 첫 단추는 꿴 셈이다. 학교 설립까지는 관계부처 협의와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교육부 중투심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이외에도 연수구 선학동 216의3 일원에 행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 등 공공시설 설치를 가능케 하는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변경)안’과 계양구 다남동 산72 일원에 근린공원을 조성토록 하는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공원) 결정안’도 통과됐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