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군·(주)엔필드 건립관련 협약 체결후
최근 하색리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결정 고시
개발행위·건축 등 개별법 허가 행정절차 돌입
고용창출·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021년 가평군과 민간기업의 업무협약으로 시작된 초대형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이 수년만에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6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가평읍 하색리 일원 8만4천379㎡를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하는 내용을 고시했다.
앞서 2021년 군과 (주)엔필드는 ‘가평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2021년 9월28일자 5면 보도)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당시 군 등은 가평읍 하색리 일원 5만9천495㎡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 10만대 이상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비스 체계 등으로 운영하고 주거대책 지원과 독신자 기숙사, 지역 커뮤니티 시설 등도 함께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후 2023년 군과 (주)엔필드 등은 ‘가평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때 군 등은 같은 지역에 11만7천415㎡ 면적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규모를 수정하고 약 1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데이터센터에는 40㎿ 3기(120㎿)와 기타 지원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고시된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조서를 보면 전체 사업 면적 등은 다소 줄었으나 구체적 군 관리계획(용도지역, 군 계획시설, 지구단위계획 등)이 결정된 만큼 실질적 사업 추진은 이제부터라는 분석이다.
이 고시에는 방송통신용지(데이터센터), 자원시설용지, 도로용지, 녹지용지 등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기반시설의 배치와 규모, 가구 및 획지의 규모와 조성, 건축물에 대한 용도건폐율 등에 관한 구체적인 군 관리계획 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사인 (주)엔필드는 개발행위, 건축 등에 대한 개별법 허가 등의 행정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엔필드 측은 데이터센터 건립에 따른 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공사기간 지역 전문업체 공사수주, 지역 장비 활용, 지역 용역업체를 통한 고용창출 등을 전망했다. 또 지자체 세제수입(취·등록세, 법인세 등) 증대, 지역인재 교육을 통한 고용창출, 구내식당 인력채용, 관련업체 지역유치 등 건립 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역인력 고용창출과 유입인구 창출 등에 추산 인력 200명 이상의 고용효과 등을 예상하고 있다.
군은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고용창출과 세수 증대 등 사업기반이 취약한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