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전철 백운역 인근에서 비둘기가 집단 폐사해 담당 구청인 인천 부평구가 조사에 나섰다.
6일 오전 8시50분께 백운역 광장 인근 길가에서 비둘기 11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지점은 평소 비둘기로 인한 민원이 잦은 곳으로 알려졌다.
부평구는 현장에 나가 비둘기 사체 11구를 수거했으며,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해 사체 내 독극물 함유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폐사가 발생한 곳에 먹이를 뿌려놓은 흔적이 발견됐다”며 “누군가 고의적으로 먹이에 독극물을 주입한 사실이 확인되면 경찰 수사와 별개로 지자체 차원의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