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짐 사고 빈발… 인천 겨울 포트홀 3500곳 보수
시설물 배관 누수·침하 등 확인
일교차 큰 시기 얼음낚시 자제

겨울철 꽁꽁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를 맞아 야외활동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해 1월 29일 오후 4시58분께 인천 서구 검단천에서 낚시객 2명이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A(62·남)씨와 B(65·여)씨는 낚시를 하기 위해 얼음 위로 올라갔다가 무게를 견디지 못한 얼음이 깨지면서 사고를 당했다.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2~2023년 2~3월 전국에서 발생한 해빙기 사고는 산악(낙석·낙빙) 29건, 수난(낚시) 29건, 붕괴·도괴(산사태 및 지반약화) 85건 등이다. 땅이 녹으면서 약해져 발생하는 무너짐 사고가 가장 많았다. 산악과 수난, 붕괴·도괴 사고는 인천에서도 매년 발생하는 사고 유형이다. 특히 해빙기에는 큰 일교차로 언 땅이 녹았다가 다시 얼었다가를 반복하며 사고 위험성이 더 커진다.
해빙기 포트홀로 인한 차량 사고도 주의해야 한다. 포트홀은 도로면에서 약해진 부분이 파이는 현상으로 해빙기에 파손이 잦다. 지난해 1~2월 인천시가 보수에 나선 포트홀은 약 3천500여곳에 달한다.
소방당국은 각 기관과 민간 등에서 해빙기 안전점검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불안전 요인을 미리 점검하고 배관의 누수와 균열, 침하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빙기 사고 발생 시 대응 방안 등을 사전에 마련해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시민들도 일상생활에서 해빙기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축대와 옹벽, 노후 건축물 주변 등이 기울어졌는지 살피고, 차량 운전 시 낙석 구간에서는 서행해야 한다. 일교차가 큰 시기엔 얼음낚시와 썰매 등 여가활동을 최소화하고, 등산 시 미끄러짐에 대비해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위험 상황이 발생하거나 안전조치에 도움이 필요할 시 관계 기관에 즉각 신고해달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