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 도시락”… 태양처럼 뜨거운 봉사 열정

 

불편한 분들 급식센터 찾기 힘들어

실질 도움 주고자 매일 30가구 배송

태양광 1㎾당 2천원, 年 1억대 적립

강성태 솔라테크 회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나눔의 그릇을 키워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3.5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강성태 솔라테크 회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나눔의 그릇을 키워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3.5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도시락을 통해 따뜻한 밥 한 끼를 제공하고 있는 강성태(70) 솔라테크 회장은 일회성 기부보다 지속 가능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고된 청년기를 거쳐 자수성가를 한 강 회장이 화성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전 우정읍 버들로에 본사 및 공장을 지으면서 시작됐다.

젊은 시절 서울에서 건설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작한 강 회장은 인천 남동공단을 거쳐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을 통해 화성에 둥지를 틀었다. 태양광 사업은 아들 강일구 대표가 전적으로 운영하고 대외적인 봉사활동은 강 회장이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강 회장은 “무료급식센터를 운영할 생각이었으나 불편한 사람들이 급식센터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판단,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도시락 배송으로 변경했다”면서 “도시락은 솔라테크가 만들고 배송은 화성시자원봉사센터가 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솔라테크는 지난해 12월 화성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정명근)와 소외계층 식사지원을 위한 이웃사랑 행복도시락 나눔 발대식을 가졌다. 그리고 올해부터 기업의 사회공헌을 위해 구내식당을 운영하면서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30가구에 월간 600개의 도시락을 공급하고 있다.

강 회장은 “봉사라고 하기엔 부끄럽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나눔의 그릇을 키워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솔라테크는 1㎾에 2천원씩을 적립해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 올해는 연간 1억원대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태양광 보급 확대를 통해 회사 매출을 두 배로 키워 연간 2억원을 적립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락 나눔을 느낄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봉사활동의 폭도 늘어난다. 태양광 발전소를 많이 건설하면 탄소 배출량은 줄어들고 지구 온난화를 억제해 후세에게 공기 좋은 세상을 물려주게 된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은 덤이다.

강 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제는 퇴사했던 직원들이 다시 돌아오는 유턴 현상이 늘고있어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