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예비소집에 불참하고 불통… 86명은 해외 출국

경기도교육청이 2025학년도 1학기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에 나오지 않은 아동 중 연락이 잘되지 않는 아동들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이번 2025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인원은 8천204명이며 이 중 연락이 잘 닿지 않는 13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들 중 45명은 국내에 있고 나머지 86명은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5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은 초등학교 입학에 대한 원활한 정보를 제공하고 아동의 소재 및 안전 확인을 위해 대면 실시를 원칙으로 했으며, 지난해 12월1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52일간 진행됐다.
아동이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참석하지 않으면 학교와 지자체가 유선 및 영상통화,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통한 출입국 사실 확인, 거주지 방문 등을 통해 소재와 안전을 확인한다.
아동의 소재와 안전 확인이 어려운 경우에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방식으로 해당 아동이 안전한 상태에 있는지를 살핀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에서 초등학교 예비소집 불참자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며 안전 파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 학생 131명이 새 학기 예비소집일에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 교육청은 학생들의 소재와 안전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학생들은 대부분 해외에 거주하거나 취학을 미루는 등의 사유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학생들이 모두 안전하게 지낸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찰과 함께 소재 파악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