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본부, 3·8 세계여성의날 맞이 기자회견… 차별 사례 소개
민주노총 인천본부(이하 노조)는 6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3·8 세계 여성의 날 맞이 여성노동자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평등한 일터 조성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2030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마주하는 차별 사례를 소개했다.
김보미 공공운수노조 국립생물자원관지회 사무장은 “국립생물관 공무원들은 3년의 육아휴직 기간 전체를 경력으로 인정받지만, 공무직 노동자들은 육아휴직 기간 중 1년밖에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며 “공무직은 휴직 기간 내내 육아만 하고, 공무원은 따로 나와서 업무를 병행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런 차별이 발생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환경부 소속 공공기관인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은 공무직 190명과 공무원 110명으로 구성돼있다.
공무직 노동자들은 주로 석·박사 학위를 지닌 여성이다. 이들은 공무원을 지원하는 전문위원, 조사 연구직 등을 담당한다.
돌봄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밝힌 이옥희 노조 정보경제연맹 인천본부장은 “돌봄노동자 중 95%인 여성들의 지난해 월평균 임금은 120만원에 불과했다”며 “돌봄노동이 저평가된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된 돌봄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