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사랑을 위한 불멸의 대서사시...뮤지컬 ‘붉은 정원’
뮤지컬 ‘붉은 정원’이 4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붉은 정원’은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와 함께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원작으로 한다. 투르게네프 특유의 섬세한 문체와 서정적인 감성을 무대 위에서 구현하며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첫사랑을 통해 성숙해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선과 시점으로 다르게 담아낸다.
원작 소설이 ‘이반’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것과 달리, 뮤지컬 ‘붉은 정원’은 이반의 시선으로 시작해 지나와 빅토르의 시선까지 담아내며, 세 사람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점으로 다르게 풀어간다. 각기 다른 시선을 통해 세밀한 심리 묘사를 따라가며 관객들은 그들이 마주한 설렘과 갈등, 오해와 선택을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치명적인 매력과 지성을 지닌 당차고 도도한 아가씨 ‘지나’ 역에는 최연우·이정화·이서영이, 정중하지만 차갑고 이성적인 퇴역 장교이자 작가인 ‘빅토르’ 역에는 정민·강정우·조성윤이 캐스팅됐다.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첫사랑에 빠진 소년 ‘이반’ 역에는 한상훈·이한솔·김기택이 무대에 오른다.
한층 더 깊어진 감성과 세련된 해석으로 치명적인 사랑의 순간을 그려낼 뮤지컬 ‘붉은 정원’은 4월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에서 공연된다.

■한·일 양국 개막 앞둔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
2011년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K-팝과 K-퍼포먼스를 무대에 펼쳐냈던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가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뮤지컬 ‘드림하이’는 “대한민국 댄서들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K-콘텐츠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한 방송인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국내 최정상 안무가 최영준이 초연에 이어 함께하고, 대형 공연 연출을 통해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여온 염현승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쇼뮤지컬 Again ‘드림하이’는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배우 김수현이 맡았던 캐리터이자 가수 ‘더 케이’로 데뷔한 ‘송삼동’ 역에는 김동준·세븐·영재(갓세븐)·진진(아스트로)이 캐스팅됐다. 송삼동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인물로, 원작 드라마에서 옥택연이 소화한 카리스마와 야망의 캐릭터 ‘진국’ 역에는 강승식·윤서빈·장동우·추연성이 무대에 오른다.
노래와 춤 모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해외파 춤꾼 ‘제이슨’ 역에는 김동현·유권(블락비)·임세준이, ‘백희’ 역에는 선예·루나, 엉뚱하지만 학생들에게 진심인 괴짜 선생 ‘강오혁’ 역에는 김다현·이지훈·정동화가 합류한다. 파란만장한 개인사를 가진 엔터테인먼트 사장 마두식 역에는 김주호·류승무·태항호, 기린예고 교장 역에는 박준규·배해선·박경림이 나선다.
뮤지컬 ‘드림하이’는 4월 5일부터 6월 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