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사고 현장에 파견된 시 공무원들이 군 당국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2025.3.7 /포천시 제공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사고 현장에 파견된 시 공무원들이 군 당국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2025.3.7 /포천시 제공

포천시 노곡리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에 대한 피해조사가 시작되면서 인명피해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

7일 군 당국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틀째인 이날 부상자는 총 17명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일 15명에서 2명이 더 늘었다.

추가 확인된 부상자 2명은 나중에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를 받았으며 비교적 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부상자는 8명이다.

나머지 9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4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목에 파편이 박힌 부상자 1명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포천 우리병원으로 이송된 외국인 근로자는 오른쪽 어깨가 파열돼 봉합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받지 않은 부상자 5명은 발목과 손목, 얼굴 등을 다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뒤늦게 부상자 2명이 파악돼 부상자가 늘었다”며 “수술을 받는 등 비교적 부상 정도가 심한 환자들도 다행히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