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는 전투기 폭탄 오발 사고 피해 지역에 시 예비비를 투입해 피해복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백영현 시장은 7일 이동면 노곡리 사고 현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시 차원의 선제적 지원 대책을 밝혔다.
백 시장은 “파손된 주택 유리창 보수 등 피해에 대해 시 예비비를 선제적으로 투입해 복구에 나서겠다”며 “빠르면 오늘 중 3개 업체가 권역별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 지역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또 정부 차원의 사고 수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승진훈련장, 로드리게스 훈련장, 다락대사격장 등 포천에 위치한 3개 사격장을 1개로 통합 운영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번 사고뿐 아니라 지난 70여년간 피해를 입어온 포천시민에 대한 보상으로 정부 차원의 ‘국가방위산업단지 지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7일 오전 피해상황조사반을 현장에 투입, 공직자 2명과 군, 경찰, 소방인력 등 4인 1조로 인적·물적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