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 100명, 1시간내 출동 가능한데… 장비 시급해”
올해 1월 출범, 9개 지부 711명 구성
대부분 잠수 능력 등 갖춘 전문인력
개인장비로 구조… 최소한 지급 호소

“시민들이 더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동일 인천 해양재난구조대 대장은 “인천 해양재난구조대원 대부분이 잠수, 인명구조 등 자격을 갖춘 전문인력이다. 체계적으로 훈련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비상상황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 해양재난구조대는 올해 1월 출범했다. 인항, 하늘바다, 강화, 신항만, 영흥, 대청, 백령, 연평, 대명 등 모두 9개 지부로 구성됐다. 대원은 모두 711명에 이른다.
인천 해양재난구조대는 ‘해양재난구조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지난 1월 시행되면서 출범했다. 이 법은 민간 구조세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지원을 위해 제정됐다.
인천 해양재난구조대는 바닷가에서 조난사고가 발생하면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또 평시엔 해안가 취약지구 등을 순찰하며 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도 주요 역할이다.
박 대장은 올해 대원 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지부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은 백령도, 연평도 등 여러 섬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섬 주민과 각 해양경찰서 파출소 등과 협업도 중요하다.
박 대장은 “사고 등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면 100여 명이 1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평시에 구조 훈련 등을 지속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해양재난구조대는 지난 1월 출범 이후 지속해 사고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박 대장은 인명구조용 수트, 팽창식 구명조끼 등 기본적인 장비는 지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각 대원들이 개인 장비를 쓰면서 구조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대원들은 시민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도 “예측이 어려운 바다에서 구조대원들이 안전하게 구조활동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대원들을 위한 최소한의 장비는 지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대장은 “해양경찰과 저희 해양재난구조대가 최대한 안전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바다에 들어갈 때는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