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지난달 25일 이후 매일 평의

과거사례땐 변론종결 2주뒤 결정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 합류 여부도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연합 예배에서 한 참가자가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3.9 /연합뉴스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연합 예배에서 한 참가자가 탄핵 기각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3.9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이르면 이번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심리를 매듭짓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매듭짓고 매일 평의를 열고 사건을 검토해왔다.

이번주도 매일 평의가 열리는데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14일 선고 가능성이 점쳐진다.

과거 2건의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변론종결 2주 뒤인 금요일에 결정이 선고됐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비교하면 쟁점이 많고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절차적·실체적 쟁점을 제시하고 있어 평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이 경우 선고까지 추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선고 날짜는 2∼3일 전에 발표될 전망이다.

노 전 대통령은 선고 3일 전에, 박 전 대통령은 선고 이틀 전에 선고기일이 공지됐다.

탄핵심판이 선고되면 효력은 즉시 발생하며 탄핵소추가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기각될 경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직무에 복귀한다.

윤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절차적·실체적 쟁점을 총체적으로 다투고 있기 때문에 헌재가 검토할 항목이 많아 종전보다 평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이럴 경우 선고까지 1∼2주가량 더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회원들이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등에 대한 직권남용죄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3.9 /연합뉴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회원들이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등에 대한 직권남용죄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3.9 /연합뉴스

아울러 윤 대통령 측이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을 근거로, 절차적 쟁점을 추가로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의 합류 가능성도 변수다. 헌재가 지난달 27일 권한쟁의심판을 인용했으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째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다.

헌재는 마 후보자가 중도에 합류할 경우 변론 재개할지, 마 후보자를 배제하고 8인 체제로 심판을 선고할지 결정해야 한다. 다만 이미 평의가 여러 차례 진행된 만큼 8인 체제로 결론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도 각각 변론 절차를 마치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재판관들은 해당 사건들에 대해서도 평의를 열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들을 언제 선고할지도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시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