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자 확대 등 주요계획 확정
건설 활성화 자금 47% 조기집행
주택 물량 4012가구도 연내 공급
LH 인천지역본부가 올해 약 3조원을 풀어 공공 부문 투자를 확대하고 침체한 인천지역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연내 4천12가구를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화에도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2025년 주요 투자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LH는 인천 계양,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 건설사업과 인천 검단·청라지구 잔여 부지 개발을 위한 보상금으로 2천599억원을 투입한다. 부지 조성비 6천964억원, 건물 공사비 7천455억원 등 약 1조7천억원을 신규 건설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현안인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주택 매입에 2천745억원을 사용하는 등 매입임대주택 확보와 공공 리모델링 등 주거 복지 분야에도 1조3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투입 자금의 47%(약 1조4천억원)를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LH 주택 물량의 13%인 4천12가구를 연내 공급한다. 부천 대장지구 1천964가구를 포함해 분양주택 2천602가구, 건설임대주택 1천410가구 등을 올해 공급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이 거주할 수 있는 매입임대 2천534가구, 전세임대 3천78가구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실로 방치된 임대주택을 장애인 독립생활을 위한 주택으로 활용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주거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LH는 올해 전국에 분양주택 2만4천가구, 임대주택 6만4천가구 등 모두 8만8천가구를 공급한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해 모두 41개 단지에 연내 공급될 예정인 분양주택은 지난해(5천275가구)보다 4배 이상 많다. 분양주택은 유형별로 신혼희망타운 7천가구, 공공분양 7천100가구, 뉴홈 9천500가구 등이다.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역 건설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천시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뿐 아니라 서민 주거 안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