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모 선정… 국비 79억 확보

인천시가 고용노동부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 공모에 선정돼 고용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인천시는 9일 고용부 공모로 확보한 국비 79억원을 포함해 1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산업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면, 고용부가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혁신 프로젝트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 ▲업종별 상생 협약 확산 지원사업 ▲지역 주도 이중구조 개선 지원사업 등 총 4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가운데 올해 처음 선정된 지역 주도 이중구조 개선 지원사업은 대기업과 협력사 간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SK인천석유화학과 그 협력사를 대상으로 지역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전 문화 확산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상생협의체와 안전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전보건 기초 진단 교육과 컨설팅, 전문 안전 감시자 채용 지원을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 이어 인천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을 지원하는 업종별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도 운영된다. 지역 부품기업 입사자들에게 채용 및 취업 촉진 지원금을 제공하고, 재직자를 대상으로 휴가비와 건강검진 지원 등 근로 여건 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고용부 국비 중 가장 많은 예산(35억원)을 지원받은 지역 혁신 프로젝트는 고질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지역 뿌리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이 기피하는 뿌리산업에 대해 근로 장려금 지급과 작업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고용 미스매치를 해소할 방침이다. 또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사업을 통해 뿌리산업 분야 입사자에게만 지원했던 장려금을 재직자에게도 확대 지급한다.

지난해 지역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고용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은 인천시는 올해도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태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인천의 경제, 산업 특성에 적합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 주요 산업의 발전 기반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