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로하스 테이블세터 배치 효과 적중

키움 이적생 헤이수스도 직구 최고 시속 151㎞ 구위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키움히어로즈의 2025 KBO 시범경기에서 로하스가 타격하고 있다. 2025.3.10 /kt wiz 제공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키움히어로즈의 2025 KBO 시범경기에서 로하스가 타격하고 있다. 2025.3.10 /kt wiz 제공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로하스의 홈런을 앞세워 불붙은 타선으로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t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키움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지난 8~9일 LG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각각 5-1, 9-4로 승리한 kt는 3연승을 거뒀다.

이날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 겨울 키움에서 영입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로 예고했고,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1·2번 타자로 배치했다.

kt는 이날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강한 화력을 뽐냈다.

특히 이강철 감독의 강한 테이블세터(1·2번 타자) 전략이 키움에 먹혀들었다.

1번 타자로 나선 강백호는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100% 출루를 기록했고, 2번 타자 로하스는 3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로하스는 1회말 강백호의 2루타에 힘입어 2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또 천성호(4타수 2안타), 배정대(3타수 2안타), 윤준혁(4타수 2안타)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3회말 배정대는 투수에 맞고 유격수로 흐른 공으로 행운의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윤준혁의 오른쪽 2루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1점 더 달아났다.

이후 kt는 5회말 공격에서 1사 2루 윤준혁의 적시타, 대타 오재일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헤이수스는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키움을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2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실책성 플레이가 포함돼 실점이 있었지만 직구 최고 구속 151㎞/h를 기록하는 등 구위가 돋보였다.

한편 kt는 오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키움히어로즈와 시범경기 두번째 경기에 나선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