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질 준금속 나노 극초박막 물질

美 스탠퍼드대 연구팀과 공동 개발

‘김우중아주학술상’ 첫 수상자로 오일권 교수가 선정됐다. (왼쪽부터)최기주 아주대 총장, 오일권 교수, 최종욱 기부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제공
‘김우중아주학술상’ 첫 수상자로 오일권 교수가 선정됐다. (왼쪽부터)최기주 아주대 총장, 오일권 교수, 최종욱 기부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대학교 제공

“어린 시절부터 지녀온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을 바탕으로, 남들과 다른 새로운 연구를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할 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아주대학교(총장·최기주)가 ‘김우중아주학술상’의 첫 수상자로 오일권 교수(지능형반도체공학과·전자공학과)를 선정했다. 김우중아주학술상은 아주대 동문 기업가의 기부로 제정된 학술상으로, 세상에 기여하는 탁월한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주대는 최근 학교법인 대우학원과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우중아주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학술상 및 심의 과정 소개 ▲기부자 축사 ▲연구 성과 발표 ▲상패 및 상금 1억원 수여 등이 진행됐다.

첫 김우중아주학술상의 영예를 안은 오 교수는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다. 기존 금속과는 완전히 다른 성질을 가진 새로운 비정질 준금속 나노 극초박막 물질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과의 공동 성과로, 오 교수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2025년 1월호에 논문을 게재했다.

오 교수는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학교와 연구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우중아주학술상은 2021년 아주대 동문 기업가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공업경영 78학번)의 기부로 제정됐다. 최 대표는 탁월한 연구로 사회와 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5억원을 기부했다. 대우학원 설립자 김우중 회장의 도전 정신을 기리고 기부자의 뜻을 반영해 ‘김우중아주학술상’으로 명명됐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