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의 기대주 윤정현(국군체육부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첫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
윤정현은 10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폐막한 플뢰레 월드컵 남자 개인전에서 기욤 비앙키(프랑스), 알렉산데르 추페니츠(체코)에 이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1년생으로 세계랭킹 29위인 윤정현은 월드컵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이전까진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윤정현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톰마소 마리니(이탈리아)를 15-14로 따돌리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추페니츠에게 5-15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윤정현은 최근 국제무대에서 약세인 플뢰레 종목에서 희망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남겼다.
이밖에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과 그리스 이라클리온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선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임재윤,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월드컵 단체전에서 프랑스, 미국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또 서지연, 김정미(이상 안산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 전하영(서울특별시청)이 출전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중국, 프랑스에 이어 동메달을 합작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