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제약·바이오 전문가 간담
연세대 국제캠퍼스 사업 적극지원
단백질 분석·화학 반응 등 최적화

중소벤처기업부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1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제약·바이오벤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인천을 신약 개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제약·바이오 원천 기술 사업화→기술 수출→ 신약 개발이라는 선순환 구조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국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AI 등을 활용한 신약 개발 사업이 소개됐다. 중기부는 국내 최초로 양자컴퓨터를 도입한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신약 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업화 지원 등을 약속했다.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보다 빠른 속도로 연산을 처리하기 때문에 신약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 분자 구조 분석, 화학 반응 예측, 후보 물질 탐색에 최적화돼 있다.
오 장관은 간담회에서 “AI와 양자컴퓨터는 바이오 산업에서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천이 신약 개발에 특화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오영주 장관은 이날 송도에 있는 상업시설 아트포레도 방문해 골목형 상점가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중기부가 도입한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가맹 신청, 시설 현대화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34개 상권이 골목형 상점가로 운영되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