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파면” 외침… 14일까지 1인 시위 등 벌이기로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구속과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2025.3.11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구속과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2025.3.11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법원은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을 당장 재구속하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이같이 촉구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 모임인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11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을 재구속하고 즉각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 취소 청구를 지난 8일 인용했다. 구속 기간 만료 상태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공소가 제기됐다는 게 이유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지 52일 만에 석방됐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석방 당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구치소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90도 인사를 하는 윤 대통령 모습에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참담함을 느꼈다”며 “시민들은 끝까지 광장을 지키고 윤석열 정권과 내란 동조 세력의 파면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는 “검찰총장 심우정은 즉시 항고를 포기하는 등 스스로 내란 공범을 자인하며 국민들의 분노를 한층 끌어올렸다”며 “헌법재판소가 내란 동조 세력의 압력과 협박에도 흔들림 없이 ‘윤석열 파면’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구속과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2025.3.11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재구속과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2025.3.11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

박인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공동대표는 “검찰총장 심우정은 즉시 항고를 포기하는 등 스스로 내란 공범을 자인하며 국민들의 분노를 한층 끌어올렸다”며 “헌법재판소가 내란 동조 세력의 압력과 협박에도 흔들림 없이 ‘윤석열 파면’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윤 대통령 파면 촉구를 위한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11일을 ‘인천 집중의 날’로 지정해 전국비상행동 광화문 농성에 참여한 데 이어 오는 14일까지는 인천지역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1인 시위, 피케팅 등을 벌이기로 했다.

강주수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2월3일 불법 비상계엄 이후 여의도, 남태령 등 광장에서 만난 2030 청년들의 응원봉 불빛을 잊을 수가 없다”며 “구속 취소 결정으로 많은 국민이 분노와 충격에 빠졌지만, 국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윤 대통령 파면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진보당 인천시당, 기본소득당 인천시당, 조국혁신당 인천시당 등 야 4당은 ‘인천원탁회의(가칭)’를 출범하고 인천시청 앞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즉각 재구속과 파면을 촉구하는 비상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